진주 스파시설 관련 확진자 7명…충무공동 `윙스타워` 폐쇄
다소 진정 추세를 보이던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해외 입국자와 함께 진주지역 스파시설을 매개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남도는 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아파트형 공장 및 상가가 입주한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 내 스파시설과 진주시 명석면 스파시설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윙스타워 스파시설은 도내 93번째(53·여), 97번째(60·여) 확진자가 이용했고, 윙스타워에 직장이 있는 98번째(61·남), 99번째(40·남) 확진자도 자주 다녀갔다.

97번째 확진자는 지인인 100번째(61·여), 104번째(73·여) 확진자와 함께 명석면 스파랜드를 이용했다.

103번째(31·여) 확진자는 100번째 확진자의 며느리다.

도는 윙스타워 스파시설을 직접 이용한 사람 중 4명이 확진됐고 이 중 일부가 명석면 스파랜드에 지인과 동행하고 가족에게 전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경찰과 협조해 윙스타워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윙스타워 내 전체 종사자 명단과 방문자도 파악 중이다.

최근 윙스타워와 명석면 스파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보건소에 자진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증상자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진주시에서 마련한 임시숙소에 임시 격리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머무르게 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진주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진주시민들은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찜질방이나 스파시설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 윙스타워 폐쇄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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