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지난 22일부터 유럽발(發) 입국자에게 적용하던 검역 강화 조치를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게도 적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0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사례는 34건, 지역사회에서 소급 추적해 확인된 사례는 17건이었다.

정부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2주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 중 우리 국민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한다. 유럽발 입국자와 달리 무증상자는 진단검사를 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검사하기로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