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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44년 만에 전광판 꺼진 김해공항 국제선…출도착 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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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은 적막감만…김해검역소, 국내선 검역 투입 논의
    [르포] 44년 만에 전광판 꺼진 김해공항 국제선…출도착 0편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김해공항 국제선 전광판이 꺼졌다.

    기상 악화가 아닌 항공편 급감으로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멈춰 선 것은 1976년 김해공항 국제선 개항 후 처음이다.

    24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대합실 내 실내등은 켜져 있었지만, 적막감이 감돌았다.

    오가는 사람은 한국공항공사 직원과 보안요원뿐이었다.

    출국장 식당과 카페 절반가량 문을 열지 않았다.

    일부 문을 연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도 있었는데 한 업주는 "상주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가끔 여행용 가방을 끈 사람이 보이기는 했지만, 국제선 청사를 국내선으로 착각하고 방문한 여행객이었다.

    평소 대기 택시들로 만원이었던 국제선 입국장 앞 택시 승강장은 역시 텅 비었다.

    항공사 직원들도 대부분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공항출입국사무소, 공항경찰대 등 상주기관 직원들은 출근했지만, 휴가를 낸 직원도 상당하다고 한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특별입국 절차 시행으로 분주했던 국립김해검역소도 개점 휴업 상태였다.

    검역소 측은 국제선이 사실상 셧다운 되자 검역 인력을 국내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소 격리실도 김해국제공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들이 전날 모두 격리가 해제돼 떠남에 따라 썰렁했다.

    보안 구역 안 입국거부자 임시수용시설도 거의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은 외항사가 운영하는 부산∼도쿄,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만 남았다.

    운항계획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주 화·수·목요일 국제선 항공편이 0편이다.

    국적 항공사 대부분 4월 말까지 운항 중단을 예고하고 있어 적막감이 흐르는 김해공항 국제선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르포] 44년 만에 전광판 꺼진 김해공항 국제선…출도착 0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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