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민중당, 사회·노동운동가 출신 다수…통합당도 6명 출사표
광주전남 총선후보 뜯어보니…친문·86그룹·고시 출신 강세
4·15 총선에 나설 광주와 전남 지역 후보는 친문(친문재인)·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과 고시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까지 발표한 광주·전남 총선 후보 18명 중 친문(청와대) 후보는 절반인 9명에 이른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후보는 양향자(서구을)·이병훈(동남을)·이형석(북구을)·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5명이다.

청와대 출신은 윤영덕(동남갑)·신정훈(나주·화순)·이용빈(광산갑)·민형배(광산을) 후보 등 4명이다.

86그룹은 조오섭(북구갑)·송갑석(서구갑)·신정훈·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 등 4명이다.

고시 출신은 주철현(여수갑)·김회재(여수을)·소병철·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개호 등 5명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개호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사법고시 출신으로 전남 동부권에 포진했다.

민생당 9명 후보 중에서도 사법고시 박주선(동남을)·천정배(서구을) 의원, 행정고시 장병완(동남갑) 의원 등 3명이 고시 출신이다.

무소속 김경진(북구갑)·국민의당 권은희(비례) 의원도 사법고시 출신이다.

지역에서 각각 10명, 6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과 민중당의 후보들은 정의당 윤소하(목포·비례) 의원을 필두로 대부분 사회·노동운동가 출신들로 꾸려졌다.

여성 후보는 민주당 양향자, 정의당 황순영(북구을)·이경자(순천·광양·곡성·구례을), 민중당 유현주(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등 4명에 불과하다.

45세 이하 청년 후보는 한명도 없다.

미래통합당은 험지인 광주·전남에 6명의 후보를 냈다.

광주 서구갑에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북구갑에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남 목포에 황규원 캐릭터콘텐츠 문화진흥원 이사, 여수을에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나주·화순에 최공재 영화감독을 공천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 결과를 보면 친문과 86그룹, 고시 출신이 많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국회의원 경력이 없고 여기에 맞서는 민생당은 다선의 중진들이다.

상대적으로 신진 급인 민주당과 관록의 민생당 후보들이 경쟁하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