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TV증권방송에서 무료로 추천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탑TV에서 추천한 종목들의 수익률이다. 최근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랩지노믹스 100%, 미코 37%, 수젠텍 16% 등 추천하는 종목마다 꾸준하게 수익을 이어가고 있는 탑TV가 무료로 추천주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시장의 우려가 큰 기술주보다 금융·산업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8704.01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6%) 내린 2만2593.86에 각각 장을 마쳤다.증시는 장 초반 오라클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오라클은 전날 장 마감 직후 2026 회계연도의 자본지출이 500억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150억달러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과잉 투자 우려가 불거지며 오라클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오라클은 장중 16.49% 폭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46%까지 밀리기도 했다.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한때 3.27% 급락했다.판뮤어 리베리엄의 전략가인 수사나 크루즈는 "시장은 이제 AI 투자 확대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오라클이 특히 부정적 영향을 받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를 대부분 부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장의 시선은 기술주보다 우량주와 경기 민감주로 옮겨갔다. 다우존스에 포함된 월마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잉, 하니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을 주로 사들였다.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츠의 매슈 미스킨 공동 투자전략가는 "지금 시장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순환매"라며 "글로벌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이하 테라)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34) 테라폼랩스 설립자에게 법원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의 형량을 이처럼 결정했다.앞서 권씨는 지난 8월 사기 공모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권씨 형사재판은 유무죄 심리 절차 없이 곧바로 형량 선고 절차로 넘어간 상태였다.검찰은 실형 구형과 별개로 플리 바겐 합의에 따라 권씨를 상대로 1천900만 달러(약 279억원)와 그 외 다른 일부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연 10%대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브라질 국채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헤알화 가치가 상승세를 탄 데다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더 하락하면서 환차익이 커진 영향이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브라질 채권을 9433만달러(약 13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브라질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었던 2017년(2억3403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순매수액(5536만달러) 대비로는 70.3% 급증했다.브라질 국채는 높은 이자 수익에 비과세가 적용돼 고액 자산가에게 인기가 높은 투자처다. 한국과 브라질이 국제조세협약을 맺은 덕분에 국내 브라질 채권 투자자는 투자 한도 없이 이자와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연 13.828%에 달한다. 1억원을 넣으면 세금 없는 이자 수익만 1년에 1000만원 이상 챙길 수 있는 셈이다.올 들어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원화 대비 약 10% 폭락했다. 이자 수익만큼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본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12.7% 상승했다. 연초에 투자했다면 10%대 이자수익에 두 자릿수대의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헤알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원화가 글로벌 주요국 통화 가운데 최약체가 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기준 최근 6개월간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약 1.2% 오르는 동안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8.8% 상승했다. 헤알화 가치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하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