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충처리위원장 출신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1호 행정' 시민 행정 참여·권익보호 넘어 민생문제 해결사로 자리매김
"조선 시대 신문고가 시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듯 울산시민신문고위원회는 시민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기구입니다.
" 조선 태종 때부터 대궐 문루(門樓)에 달아, 백성이 원통한 일을 하소연할 때 치게 하던 신문고(申聞鼓). 600년 전 생긴 이 북이 울산시민의 권익보호자 역활을 하고자 시간을 거슬러 울산 민의의 전당인 시의사당 시민홀 앞에 다시 등장했다.
이 북은 국민고충처리위원장(현 국민권익위원장) 출신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자신의 국민고충위 행정 경험을 울산의 지방정부에서도 실현해보겠다며 발족한 울산시민신문고위원회의 상징이다.
울산시정 역사에서 처음 선보인 신문고위는 출범 2년째 시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주며 권익 보호와 더불어 행정감시 기능을 하는 동시에 하는 울산시민 민원해결사로 안착하고 있다.
◇ 울산시장 1호 행정 '신문고' 탄생 신문고위는 '시민을 보호하고 권리를 지켜줘야 할 법과 제도가 오히려 굴레가 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송 시장의 철학에서 태어났다.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표상이자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고충 처리시스템을 울산에서 갖춰보겠다는 목표로 2018년 9월 10일 출범했다.
시정 핵심 비전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밝힌 대표 공약이기도 했다.
송 시장은 6·13지방선거 당선 후 7월 2일 취임식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집무실을 향해 업무 결재 1호로 신문고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신문고위는 시장 직속의 합의제 행정 기구로 이렇게 울산에 처음 등장한 것이다.
독립 지위를 인정받으며 업무를 처리했다.
신문고위는 차태환 위원장을 포함해 임용균 전 북구 건설도시국장, 김승호 전 글로벌홀딩스 대표, 오영은 전 울산시민연대 사무국장, 권준우 변호사 등 5명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민 고충 민원을 조사·처리하고, 시민이 청구한 감사에 대해 감사도 한다.
아울러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고 청렴 계약에 관한 감시 평가를 하는 활동 등이 주요 기능이다.
◇ 남다른 성과 일구며 '국내 최고 옴부즈맨 기구'로 인정받다 신문고위는 출범 후 2019년 12월까지 고충 민원 597건을 받았고, 377건(현재 처리 중 6건 포함)을 처리했다.
나머지 220건은 다른 기관 관련 업무 등으로 인해 이첩·안내하거나 취하하기도 했다.
그동안 신문고위가 해결한 고충 민원 중에는 장애인 콜택시로 동일한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승·하차 지역에 따라 요금이 달라져 불합리하다는 민원을 처리한 것이 눈길을 끈다.
구·군간 요금을 단일화하는 제도 개선과 조례 개정을 권고해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요금 지역 차등제를 폐지한 것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문제 있는 시민 고충 민원으로 판단, 투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권고해 해결하기도 했다.
수동적으로 민원이 접수되기만 기다리지 않고 시민을 찾아가 상담·해결하는 '찾아가는 신문고'도 분기별로 운영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금융과 노동, 환경, 법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전문 상담을 나서는 등 여느 행정 조직보다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다양한 노력 끝에 최근 국민권익위와 합동으로 다른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옴부즈맨(Ombudsman) 운영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 지난달에는 국민권익위로부터 전국 지방 옴부즈맨 중 유일하게 최우수 옴부즈맨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 시장은 "신문고위 출범으로 시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시민 권익 향상, 시민 협치 정신을 더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 시민 행정 참여·권익 보호 넘어, 민생문제까지 돕는다 울산 신문고위는 "신문고위는 시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기구이자 소통창구인데, 시민이 고충 민원을 제기한다는 의미는 곧 시민의 행정 참여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시민이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고충 민원을 토대로 이뤄지는 신문고위의 시정권고 지시는 행정기관의 잘못된 행정 관행을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시민 권익을 구제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문고위는 이제 다시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울산시민을 위해 효율적인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경제불황 위기 속에 시민의 민생문제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고민과 발품을 팔기로 다짐한 것이다.
최근 도로의 부실 관리로 손해를 입은 시민이 쉽고 빠르게 배상받을 수 있도록 시·군·구 지자체에 도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권고한 것이 좋은 민생 해결 사례라고 한다.
차태환 신문고위 위원장은 16일 "앞으로 지역주택조합이나 공동주택관리와 같은 다양한 민생문제를 조사해 시민에게 도움되고 시민이 바라는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그 외에도 민원이 빈발하는 분야에서는 그 원인을 조사·분석하고 필요하면 제도개선까지 추진해 시민을 위한 신문고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성탄절인 25일 오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가졌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여권 관계자는 "정부 내에 쿠팡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이뤄져 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휴일에도 회의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관계 부처 장관급 인사들은 물론 경찰청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물론, 해킹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정보원 간부들 역시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불거진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각에서 이 문제가 한미 간 무역 문제에 연계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미 당국의 정확한 입장을 공유하며 부처 간 대응의 유기성을 높이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실제로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의 쿠팡 사태 관련 연석 청문회에도 애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만 참여하려 했으나, 최근 외교통일위원회가 추가되기도 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대통령실 등에서는 소속 직원들이 혹여라도 쿠팡 측과 부적절한 접촉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파악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항공사 숙박권 수수, 가족 공항 의전 논란 등에 관해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옛 보좌진 간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이런 가운데 가족들 병원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자 야권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원내대표는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직을 저런 분이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대표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민주당 의원 모두가 그와 같이 산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궁지에 몰리니 자기 보좌진 대화방도 공개하던데, 그 보좌진들이 없는 걸 조작했다는 것이 아닌 이상 김 원내대표가 이해관계자들한테 부당한 이익 받은 것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꼬집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원내대표 보좌진들이 단톡방에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떠들었든지 관심 없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 김병기의 비리와 갑질이다"라고 강조했다.주 의원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자신과 가족을 사적으로 챙겼다"면서 "아들 취업, 편입, 배우자 진료, 며느리 출국, 본인 호텔 투숙에 국회의원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했다"고 저격했다.이어 "현안 있는 기업과 지역구 내 병원에 갑질하고, 의전을 요구하고, 금품과 향응도 받았다"면서 "폭로한 보좌진을 쿠팡에서 자르기 위해 압박도 했다. 뇌물이고, 청탁금지법
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새해에 국민 여러분 모두의 일상에 온기와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여야 대표들도 교회를 찾아 성탄을 축하하고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이 대통령은 SNS에 남긴 글을 통해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태어나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평생을 함께한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린다”며 “그분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성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해인교회를 찾아서는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신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닌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는 “낮고 초라한 곳에 오신 아기 예수님처럼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을 보듬는 대통령이 돼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해인교회 방문에는 김혜경 여사와 김남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이 대통령은 교인 130명과 성탄 예배에 참석한 뒤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이어 인근 노틀담수녀원을 찾아 성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도 참석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신도들 앞에서 시를 낭송했다. 정 대표는 목사 설교가 끝난 뒤 연단에 올라 “올해 고생하셨다. 위로하는 시 한 수 읊겠다”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전문을 읽었다. 이어 “우리의 사랑도, 삶도, 인생도 다 흔들리면서, 눈물 젖으며 가는 것이라고 한다”며 “올 한 해 흔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