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갑 경선서 이노근 승리…부평갑은 현역 정유섭 '진땀승'
은평갑서 홍인정 본선행…여성 가산점 받아 승리한 첫 사례
'숙명의 라이벌' 우상호·이성헌, 서대문갑서 6번째 '맞대결'(종합2보)
미래통합당의 서울 서대문갑 총선후보 경선에서 이성헌 전 의원이 승리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서대문갑을 포함한 수도권 7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후보자 측에 통보했다.

이 전 의원은 서대문갑 경선에서 64.4%를 받아 45.6%(여성 10%포인트 가산 포함)를 얻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서대문갑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의 경선 승리로 이들은 4·15 총선에서 6번째 맞붙게 됐다.

이 전 의원과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이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지난 5차례 대결에선 이 전 의원이 16대와 18대 총선, 우 의원이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 각각 승리해 우 의원이 역대 전적 3대 2로 앞섰다.

서울 노원갑은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은평갑은 홍인정 통합당 부대변인이 53.8%(여성 5%포인트 가산 포함)로 신성섭 전 바른미래당 은평갑 지역위원장(51.2%)을 눌렀다.

이번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덕분에 이긴 첫 사례이다.

인천 부평갑 경선에선 이 지역 현역인 정유섭 의원이 51.2%를 얻어, 48.8%의 유제홍 예비후보를 간신히 따돌렸다.

3자 경쟁이던 연수갑은 김진용·정승연 예비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역시 3자 구도인 경기 구리에선 나태근·송재욱 예비후보 간 결선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경기 하남은 이창근 예비후보가 윤완채 예비후보를, 파주을은 박용호 예비후보가 최대현 예비후보를 각각 이겨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서울 강남병도 내일 아니면 모레 할 것"이라며 "이번주 안에는 (공천심사에서) 손을 다 털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남병은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지로 정해진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