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지난 26일 은퇴를 발표했다. 17세였던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테니스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지 26년 만이다. 다섯 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러시안 뷰티’라 불러준 팬들의 사랑, 15개월의 도핑 징계 출장 정지 등 샤라포바 스토리도 역사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가 선수 시절 벌어들인 상금 외 수입은 약 3억2500만달러(약 43950억원)에 달한다. 샤라포바가 2003년 6월 윔블던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에게 손키스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