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 김기희(31)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기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알 사일리야(카타르, 임대), 전북 현대, 상하이 선화(중국) 등을 거쳤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활약했다.
김기희는 2014년부터 소속 클럽팀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경험해 '우승 청부사'로도 불린다.
2014년과 2015년 전북에서 K리그, 2017년 상하이에서 중국 FA컵, 2019년 시애틀에서 미국 MLS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9년의 MLS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였다.
김기희는 국가대표로도 A매치 23경기에 출전했고, 2015년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컵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함께했다.
188㎝의 큰 키에 스피드를 갖춘 김기희는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기존 센터백 윤영선,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현에 김기희를 더한 울산은 K리그 최강의 중앙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기희는 "울산은 우승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춘 팀이다.
동료들과 함께 팀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26일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김기희는 2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