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리오 세리머니' 김승용, 홍콩 무대 데뷔전서 멀티골
지난 시즌까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김승용(35·타이포FC)이 홍콩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렸다.

김승용의 에이전트인 DJ매니지먼트는 26일 "김승용이 25일 치러진 홍콩 사플링컵 7차전 경기에서 정규리그 선두인 R&F를 상대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타이포FC로 이적한 김승용은 비자 관계로 등록이 늦어져 이번에 데뷔전을 치렀다.

김승용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결승 골을 터트렸다.

2004년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승용은 광주 상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등 K리그 구단을 비롯해 감바 오사카(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등에서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김승용은 2005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리마리오 더듬이춤'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승용은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조금 힘들었다.

팀이 승리하는 데 공헌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