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카메라 부족으로 남쪽 이동통로 폐쇄
광주송정역,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60% 감소
광주의 철도 관문인 광주송정역 이용 승객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폭 감소했다.

25일 코레일 광주본부 광주송정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2만2천명이던 고객이 평소 대비 40%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레일 측은 승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통로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군과 자원봉사센터 합동으로 선제 방역을 하고 있다.

고열 반응이 있는 방문객 발견되면 곧바로 체온 검사를 하고, 고열이 재차 확인되면 역에 마련된 격리실에 대기한 후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로 보낸다.

제1전투비행단, 예비역, 자원봉사자들도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역 직원들도 역사를 1일 2회 자체 방역하고, 보안경·위생장갑·마스크를 착용하며 근무하고 있다.

애로사항도 있다.

지역 내 열화상 카메라 추가확보가 원활치 않아 남쪽 통로 카메라를 지자체에서 지난 24일 철수시킴에 따라 남쪽 통로 접근경로를 임시 폐쇄했다.

이에 따라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당분간 북쪽 통로만 이용해야 한다.

김성모 광주송정역장은 "광주송정역 북쪽 통로만 사용함에 따라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기 위한 대기 줄과 이동 동선이 더 길어졌다"며 "고객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