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와 화상 대면으로 대체…"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번영 누려"
정경두,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미국 보훈요양원 방문 취소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미 일정 중 하나인 미국 보훈요양원 방문을 취소했다.

국방부는 25일 "정경두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보훈요양원과 화상 대면을 통해 입원 중인 6·25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당초 보훈요양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참전용사 만남을 화상 대면으로 대신했다.

정 장관은 화상 대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태세의 핵심축인 주한미군의 일원으로 한국군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준 선배 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로운 삶 속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는)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의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스티븐 리피 보훈요양원장에게 참전 용사들이 건강하고 편히 지내도록 돌봐줄 것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화상 대면 이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이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