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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토마토 오이 호박 종자 수출을 늘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NH농우바이오의 양현구 대표(사진)는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오는 3~4월에 멕시코법인을 설립하면 한국 채소 종자 수출량이 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이 업체는 국내 1위 채소 종자 기업으로 신품종을 개발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멕시코법인은 NH농우바이오의 일곱 번째 해외 법인으로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채소 종자 시장 규모는 18조7000억원이며 연평균 5.4%씩 성장할 전망이다. 멕시코 시장 규모는 3억달러대로 연평균 4~6% 커지고 있다.양 대표는 “멕시코 할라피뇨 고추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토마토 오이 수박 등 중남미 주요 재배 작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NH농우바이오는 수입 종자를 국산화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매년 매출의 약 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해외 사업은 멕시코 같은 신규 시장과 기존 수출 영토를 동시에 키우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농우바이오는 2024년 처음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채소 종자 수출액 중 50% 이상인 3216만달러를 농우바이오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미국 법인을 통해 채소 종자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양 대표는 “미국법인을 통해 200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채소 종자 기업
글로벌 채권 시장이 연초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발행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와 금리 인하 전 높은 이율을 확보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첫 주(1월 1~7일) 글로벌 채권 발행량은 2476억달러(약 33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의 1962억 달러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45억 달러,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가 60억 달러를 조달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이 컸다.월가에선 올해 재무 구조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등급(BBB- 이상)에서 투기등급(BB+ 이하)으로 떨어진 기업들에 의해 발행된 채권 규모는 547억 달러에 달해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등급이 격상된 ‘라이징 스타’ 기업의 발행량은 101억 달러에 그쳐 신용 위축세가 뚜렷했다.특히 AI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기업들의 재무 구조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업들이 AI 인프라와 인수합병(M&A)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순이익 대비 부채 규모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21세기 들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나다니엘 로젠바움 JP모간 에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압박이 커지면서 재무 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신용 등급 하향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아직 시장 내 수요가 견조한 만큼 일부 빅테크 사이에선 투자등급 내 등급 하향을 감수하고서라도 조달
코스피가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지난 9일 기준 28조349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7조2865억원에서 올해 1조원 넘게 증가했다. 2024년 말(15조817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2조5327억원(79.24%) 급증한 규모다.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 지표로 여겨진다. 연초 4200선으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4600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빚투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해 6월 20조원을 돌파한 뒤 매달 1조원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지난 8일 처음으로 28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특히 유가증권시장의 '빚투'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장 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 년 사이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9조1800억원에서 17조9400억원으로 두 배가까이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6조7000억원에서 10조4100억원으로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1억 개에 육박하고 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0만원 넘게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한 번 이상 거래한 계좌를 뜻한다.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해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이달 9일 9872만735개로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기계 관련주 등이 금일 강세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