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허서현 초단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안 곰소소금은 2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대방건설배 시니어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3번기 2차전에서 부산 KH 에너지를 2-1로 꺾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부안 곰소소금은 종합전적 2-0으로 챔피언스컵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1천만원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는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 7단이 KH에너지의 에이스 조치훈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허서현 초단이 장수영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따냈다.
1차전에서 강훈 9단에게 패했던 이유진 2단은 2차전에서 강훈 9단을 251수 만에 흑 7집 반으로 제압하며 설욕했다.
그러나 오유진 7단이 조치훈 9단에게 202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승부는 허서현 초단과 장수영 9단의 대결에서 결정 나게 됐다.
허서현 초단은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305수 만에 백 반집 승을 따냈다.
김효정 부안 곰소소금 감독은 "여자바둑리그가 끝난 후라 감이 떨어졌는데 다시 긴장감 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어 즐거웠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부안 곰소소금은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창단 5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부산 KH에너지는 2019 NH농협은행배 시니어바둑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