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풀타임' 킬, 하이덴하임에 0-1 패…3연승 중단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8)이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재성은 22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16일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의 22라운드에서 리그 4호 도움을 작성해 이번 시즌 6골을 포함해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린 이재성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킬은 안방에서 하이덴하임에 0-1로 져 최근 리그 3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4위 하이덴하임과의 맞대결을 내준 킬은 5위(승점 33)를 유지했다.

이날 홀슈타인 슈타디온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잔디 상태까지 좋지 않아 두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속출했고, 골대 앞을 비롯해 그라운드 상당 부분 잔디가 패고 흙이 드러나 시간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했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전반은 득점하는 팀 없이 끝났다.

'0의 균형'을 깬 쪽은 원정팀 하이덴하임이었다.

후반 32분 오른 측면의 마르논 부쉬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투입한 공을 마우리스 물트하우프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빗나가는 듯했으나 진흙 위에서 속도가 더뎌지며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노르만 토이어카우프가 밀어 넣었다.

킬은 끝까지 만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킬의 측면 수비수 서영재(25)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보훔의 이청용(32)은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훔은 드레스덴을 2-1로 꺾고 13위(승점 26)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