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00원 선으로 뛰어올라 장중 내내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께에는 1,207.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점심 무렵에도 재차 1,207.0원을 찍고는 한동안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워 장중 고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써 환율은 전날부터 이틀간 19.9원 급등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두고 우려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32.66포인트) 급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냉정을 찾아가겠지만,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0.1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5.60원)에서 4.57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