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확산 막는다…과기부 "ICT 수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ICT 산업의 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ICT 관련 협체 및 단체 및 산하기관 31곳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원 대책을 공유하고, ICT 업계의 경제 활력과 관련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ICT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내놨다.

단기적으로 기술료를 유예하거나 감면해주고,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을 단축하는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ICT R&D 기업을 지원한다.

또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ICT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를 늘려 국내 ICT 산업의 활력을 제고한다.

ICT 기업의 수출입선을 다양하게 넓히고,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과기정통부는 국내 ICT 산업의 생산역량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ICT 수출구조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향후 `ICT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주요 수출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경영안정자금 공급,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ICT 업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글로벌 ICT 산업 생산에 있어서 중국은 68.5%(2018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ICT 분야 무역 구조 역시 2019년 기준 수출 34.8%, 수입 42% 등 높은 중국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지 공장 조업 중단 및 지연으로 인한 국내 ICT 생산의 연쇄 지연, 거래 중단 등으로 인한 매출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ICT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동력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단체 등이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제안, ICT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 요청 등 전례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건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응반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ICT 산업 지원 및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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