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신인왕 배출…이종민 수상

김기성과 신상훈은 20일 아시아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개인 시상에서 나란히 득점왕에 올랐다.
각각 22골을 몰아쳐 일본의 후루하시 마쿠루(21골·닛코 아이스벅스)를 1골 차이로 제치고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국·일본·러시아 총 7팀이 참가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에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순수 한국인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5-2006시즌 송동환(31골 31어시스트)이 한국인 최초로 득점 1위에 오른 이후 14년 만이다.

김상욱은 나카지마, 빌 토마스(한라)와 함께 아시아리그 베스트 포워드에도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나카지마는 어시스트왕을 놓쳤지만 46포인트(14골+32어시스트)로 김상욱(45포인트)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포인트왕에 올랐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러시아 사할린의 미하일 클림추크(32)에게 돌아갔다.
클림추크는 15골, 28어시스트 활약으로 사할린의 정규리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로써 대명은 2017-2018시즌 공격수 김형겸(25), 2018-2019시즌 수비수 서영준(24)에 이어 아시아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령탑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61) 감독의 지도 속에 대명은 매 시즌 걸출한 신인을 길러내며 '신인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이종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1골 10어시스트로 21포인트를 기록했다.
◇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인상
▲ MVP = 미하일 클림추크(러시아 사할린)
▲ 득점왕 = 김기성, 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 어시스트왕 = 김상욱
▲ 포인트왕 = 나카지마 쇼고(오지 이글스)
▲ 베스트 포워드 = 김상욱, 빌 토마스(안양 한라), 나카지마 쇼고
▲ 베스트 디펜스 = 안드레이 코네프(러시아 사할린), 하시모토 료(오지 이글스)
▲ 베스트 골리 = 드루 매킨타이어(오지 이글스)
▲ 신인왕= 이종민(대명 킬러웨일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