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기로 19일 결정했다.

고 전 대변인이 전략공천을 받은 광진을은 입각으로 불출마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한 지역구다. 미래통합당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곳이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대결하는 종로에 이어 또다시 빅매치가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위원회의 2차 전략공천지역 후보자 선정 결과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후보자가 결정된 전략공천지역은 ▶서울 광진을(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용인정(이탄희 전 판사) ▶김포 갑(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경남 양산갑(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총 4곳이다.

한편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와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의 빅매치도 예상된다.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집했던 홍 전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김두관 의원을 전략 배치한 상황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