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공직자 내부정부로 구입하지 않았고 이미 매각…투기는 허위주장"
심규명 후보 "송병기 전 부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해야"(종합)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갑 총선 예비후보자가 같은 지역구 경선 경쟁자인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송병기 후보를 상대로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북구 신천동 한 아파트 단지 건설 예정 부지 앞의 땅을 매입했고 그 땅값이 두 배로 올랐다는 의혹 보도를 보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상대 후보에게 부동산 특혜 문제를 안 따질 수 있겠느냐"며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 것이냐"고 따졌다.

심 후보는 "인허가 업무에 관여하는 고위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며 "이 부분은 경선과 관계없이 반드시 검증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정당당한 후보라야 승리할 수 있고, 저 심규명은 수차례 선거에서 검증된 당당한 민주당 후보"라며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심규명 후보 "송병기 전 부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해야"(종합)
이에 대해 송병기 후보는 이날 반론문을 내고 "2014년 말 부부 모임을 갖는 세가족이 북구 신천동 밭 1천215㎡를 12억4천900만원에 샀고 이 중 우리 부부 몫은 437.7㎡로 4억4천여만원에 매입했다"며 "제가 건설교통국장 재직 때로 공직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이어 "이미 그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었고 북구지역 개발계획 전체가 일반에 공개돼 있던 때"라며 "지난해 연말 매각했고 금융비용, 양도에 따른 세금 등 비용을 제외하고 평당 100만원 상당의 차익이 있었지만, 두 배 올랐다거나 투기했다는 것은 허위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