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한 오승환은 12억원으로 투수 2위
국외리그에서 활약하고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온 선수들은 실력뿐 아니라 연봉 면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은 '전체 연봉 순위'에서 앞자리에 위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다 조금 늦게 KBO리그에 입성한 젊은 선수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세웠다.

2020년 KBO리그 연봉 1위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다.

이대호의 2020년 연봉은 25억원이다.

2017년 총 150억원(4년)에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대호는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3억원을 받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다.

2007년부터 KIA에서만 뛴 양현종은 올 시즌 종료 뒤 국외리그 진출을 노린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이대호는 KBO리그 연봉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6년 동안 국외리그(2014∼2019년)에서 뛴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올해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기준으로 투수 부문 2위(1위는 양현종)다.

올해 남은 출장 정지 30경기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 오승환은 징계 기간 만큼 연봉이 감소해 12억원을 모두 받지 못한다.

그러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6억원을 받으면 실수령액은 더 늘어난다.

2016년과 2017년 미국에서 뛴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연봉 2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020년 프로야구에서 2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대호(25억원), 양현종(23억원), 양의지(NC 다이노스), 손아섭(이상 20억원, 롯데), 박병호 등 5명이다.

박병호는 2016년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16억원을 4억원 넘은 '16년 차 연봉 신기록'도 세웠다.

2018년 LG 트윈스와 4년 총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연봉 13억원으로 외야수 부문 2위(1위는 손아섭)에 올랐다.

김현수는 계약금 65억원을 받아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다.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KBO에 신인으로 등록한 선수들의 연봉 상승도 주목할만하다.

미국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등을 경험한 하재훈은 2019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에 입단한 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019년 SK 마무리로 활약한 하재훈은 연봉이 2천7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1억5천만원은 2019년 강백호(1억2천만원)를 넘어선 역대 2년 차 최고 연봉이다.

하재훈은 455.6%의 연봉 인상률로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2,000만원→1억원)의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 주요 국외파 선수의 2020년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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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소속) │연봉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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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롯데) │25억원 │KBO리그 전체 1위, 20년 차 연봉 신기 │
│ │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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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키움) │20억원 │16년 차 연봉 신기록, 1루수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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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LG) │13억원 │외야수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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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삼성) │12억원 │투수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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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SK) │1억5천만원 │2년 차 연봉 신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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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