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항 열리면 외국인 관광객도 더 많이 오겠죠."정부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입국 문턱을 낮추고 지역 관광 인프라를 전면 개편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객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교통·숙박·콘텐츠 전반을 손질해 체류형 관광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침에 관광객 확대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25일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지방공항 육성을 비롯한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K-컬처의 전 세계적 확산 시기를 관광의 획기적 성장 적기로 보고 △크루즈 수용태세 개선 △숙박진흥체계 통합 개편 △지역 체류형 콘텐츠 확충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방한객 급증에도 서울 쏠림 여전…재방문 매력도 저하 우려정부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방한객의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 때문이다. 방한객 대부분이 인천·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다 귀국하는 구조가 굳어져 있어서다.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래객 방문 지역 비율은 서울이 78.4%로 압도적 1위다. 부산(16.2%), 경기(10%), 제주(9.9%), 인천(6.3%), 강원(4.9%)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1% 안팎에 그쳤다.지난해 4분기 역시 서울 75.7%, 부산 17.2%, 경기 11%, 제주 10.1%, 인천 6.8%, 강원 4.6%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변동은 있었지만, 서울 집중 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방한 여행이 ‘서울 관광’에 머물고, 장기적으로는 재방문 매력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
"경천사 십층석탑은 고려 후기 불교문화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석탑입니다.""삼국시대에 제작된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리고 사유에 잠긴 자세를 하고 있으며, 단정한 이목구비와 고요한 분위기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백자 달항아리는 멀리서 보면 거의 완벽한 원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미묘한 비대칭이 느껴집니다. 바로 그 점이 이 항아리를 특별하게 만듭니다."전시물 앞에 서서 QR을 카메라에 비추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왔다.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경천사 십층석탑, 차분함과 평화를 불러오는 금동반가사유상, 부드러운 원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백자 달항아리 등 '한국 문화유산 대표'인 국보, 보물이 'K팝 대표' 블랙핑크의 도슨트 참여로 더욱 영롱하게 빛을 냈다.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핫플'로 떠오른 국립중앙박물관이 한류의 핵심 동력인 K팝과 만나 시너지를 냈다. 블랙핑크의 컴백에 맞춰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것이 가장 힙하다'는 '힙트레디션'의 정수를 보여줬다.박물관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대동여지도 22첩을 모두 펼쳐 연결한 전시물이다. 대동여지도 원본을 전통 한지에 디지털 고화질로 실사 출력한 복제본으로,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 규모를 자랑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7일 대동여지도 전시물 앞에는 관람객들이 우르르 몰려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바닥에는 '블랙핑크'가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