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中, 신종코로나 불구 구매합의 결국 이행할 것…美 경제 강하다"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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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고용 호조에도 신종코로나 부담에 하락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공포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4거래일 상승 행진을 멈췄는데요. 시장에서는 1월 고용 지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행 상황 등을 지켜봤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5천명 증가했는데요. 월가에서 예상했던 15만 8천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1월 실업률은 3.6%로,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2월보다 0.1%포인트 소폭 오르는데 그치면서 노동시장이 탄탄함을 재확인 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호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목요일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데다가,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금요일 장 기준으로 중국 내 사망자 수는 63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만명을 넘겼습니다. 현재는 사망자 800명, 확진자 3만 7천명 수준입니다.
여기에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도 쏟아졌는데요. JP모건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1%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연준도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이 피해는 나아가 글로벌 경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의 둔화 위험은 지난해 말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낙관론은 유지하면서 투심을 안정시켰습니다.
커들로 "中, 신종코로나 불구 구매합의 이행할 것"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늦어는 지겠지만, 그래도 결국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합의 이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겁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미국산 제품의 구매가 지연될 수 있다. 그래도 2년 동안 2천억 달러 구매를 충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온 것을 두고, "올해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영역에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 고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는데요. 또한 제조업이 6개월의 부진을 딛고 반등한 것과, 미 증시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사람들이 경기 호조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제 지표가 좋게 나왔더라도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더 과감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英 집권 보수당, `화웨이 장비 배제` 촉구
지난달 말에 영국 정부는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일부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다만 민감한 부분인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비핵심 부문에서도 화웨이 장비의 점유율이 35%가 넘지 않도록 제한했습니다.
그 동안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화웨이의 배제를 꾸준히 주장해왔던 미국 측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일부 허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모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화웨이 장비 허용에 격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허용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을 파기하는 요인이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대해 영국 집권 보수당 의원들은 영국 정부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미국과 일본, 호주를 비롯해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전면 배제한 국가들을 예로 들면서 영국도 이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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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공포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4거래일 상승 행진을 멈췄는데요. 시장에서는 1월 고용 지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행 상황 등을 지켜봤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5천명 증가했는데요. 월가에서 예상했던 15만 8천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1월 실업률은 3.6%로,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2월보다 0.1%포인트 소폭 오르는데 그치면서 노동시장이 탄탄함을 재확인 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호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목요일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데다가,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금요일 장 기준으로 중국 내 사망자 수는 63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만명을 넘겼습니다. 현재는 사망자 800명, 확진자 3만 7천명 수준입니다.
여기에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도 쏟아졌는데요. JP모건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1%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연준도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이 피해는 나아가 글로벌 경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의 둔화 위험은 지난해 말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낙관론은 유지하면서 투심을 안정시켰습니다.
커들로 "中, 신종코로나 불구 구매합의 이행할 것"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늦어는 지겠지만, 그래도 결국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합의 이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겁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미국산 제품의 구매가 지연될 수 있다. 그래도 2년 동안 2천억 달러 구매를 충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온 것을 두고, "올해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영역에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 고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는데요. 또한 제조업이 6개월의 부진을 딛고 반등한 것과, 미 증시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사람들이 경기 호조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제 지표가 좋게 나왔더라도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더 과감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英 집권 보수당, `화웨이 장비 배제` 촉구
지난달 말에 영국 정부는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일부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다만 민감한 부분인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비핵심 부문에서도 화웨이 장비의 점유율이 35%가 넘지 않도록 제한했습니다.
그 동안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화웨이의 배제를 꾸준히 주장해왔던 미국 측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일부 허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모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화웨이 장비 허용에 격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허용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을 파기하는 요인이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대해 영국 집권 보수당 의원들은 영국 정부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미국과 일본, 호주를 비롯해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전면 배제한 국가들을 예로 들면서 영국도 이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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