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환매중단된 2개 모펀드 실사결과 라임에 통보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금 회수 담당할 신임 CIO 채용
지난해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금 회수 업무를 맡을 최고운용책임자(CIO)를 새로 채용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다양한 실무를 경험한 문 모씨를 임원급인 CIO로 영입했으며 오는 10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본부장급인 준법감시인으로 국내 한 자산운용사 전 준법감시인 최 모 씨도 채용했다.

환매 중단 펀드들의 운용을 총괄해온 이모 전 CIO(부사장)의 잠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온 라임자산운용은 이들의 채용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은 환매가 연기된 라임의 3개 모(母)펀드 가운데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를 이날 라임자산운용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중간 평가 당시 펀드 자산을 A·B·C 등급, 즉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 혹은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 등으로 구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삼일회계법인에 펀드 회수 가능성을 좀 더 세분화해달라고 주문한 만큼 이날 라임 측에 전달되는 보고서는 자산에 대한 평가가 더 구체적으로 담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가 펀드 자산을 평가할 참고자료에 불과한 만큼그 내용을 공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반영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상환·환매 연기된 펀드들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