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살인자의 사랑법

▲ 1974 = 영국 소설가 데이비드 피스의 누아르 스릴러. 1974년 영국 요크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의 사투를 그렸다.

작가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1977', '1980', '1983'까지 실제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 북부 리즈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어판으로 '1974'와 함께 1977년 매춘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 이야기를 담은 '1977'이 번역 출간됐다.

김시현 옮김.
문학동네. 428쪽. 1만5천원.
[신간] 1974·덤플링
▲ 덤플링 = 같은 제목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원작으로, 미인대회에 나간 뚱뚱한 소녀 이야기를 다룬 줄리 머피의 청소년소설이다.

미인대회 출신인 날씬한 엄마는 주인공 윌로딘 딕슨을 동글동글한 만두를 뜻하는 덤플링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소설은 윌로딘이 미인대회에 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을 통해 모든 사람이 있는 그대로 가치 있음을 따뜻하게 그린다.

심연희 옮김.
살림. 508쪽. 1만4천원.
[신간] 1974·덤플링
▲ 점성술 살인사건 = 일본 미스터리 거장 시마다 소지 대표작. 1981년 출간 당시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하는 본격 미스터리를 부흥시키며 반향을 일으켰다.

점성술사이자 탐정인 미타라이가 세 차례에 걸쳐 일가족 8명이 살해당한 40년전 미제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에 2006년 첫선을 보인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개정판이다.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사건 현장 묘사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점을 추가하는 등 작가가 손본 원고를 다시 완역했다.

한희선 옮김.
검은숲. 520쪽. 1만5천500원.
[신간] 1974·덤플링
▲ 살인자의 사랑법 = 연쇄살인마를 쫓는 FBI 요원과 범죄심리학자 콤비의 좌충우돌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
'죽음을 뛰어넘어 불멸의 사랑을 꿈꾸는 살인자'라는 독특한 설정과 유머를 가미한 독창적인 전개가 특징이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고, 기자와 게임 개발자 출신인 마이크 오머는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김지선 옮김.
북로드. 484쪽. 1만4천800원.
[신간] 1974·덤플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