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작년보다 247억원 증가
영진위, 한국 영화 투자·독립영화 지원 늘린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전문 투자조합을 신설한다.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영진위는 6일 올해 각종 지원사업 요강을 발표하고 작년보다 한 달 앞당긴 이번 달부터 공모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발전기금 지출 예산은 작년보다 32.1%(247억 원) 늘어난 1천15억원이다.

이 중 올해 지원사업에 쓰이는 예산은 899억4천800만원이다.

주요 사업은 ▲ 강소제작사 육성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 영화 메인 투자 전문 투자조합 신설 ▲ 독립·예술영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가칭) 설립 ▲ 한국 영화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과정 확대 ▲ 지역 영화 창작 스튜디오 구축지원 등이다.

한국 영화 투자 확대를 위해 신설될 전문 투자조합에는 총 240억 원이 편성됐다.

이 투자조합에서 투자한 영화의 지적 재산권(IP)은 제작사가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독립·예술영화 지원을 위해서는 20억원이 새롭게 배정됐다.

연내에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 62억원이 편성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과정도 장편 제작 연구 과정 중심으로 확대된다.

장편 작품에 편당 3억원 내외의 제작비를 투입하고 연간 제작 편수도 기존 2편에서 7편 내외로 늘린다.

중·저예산 영화에는 촬영 공간 임차료와 세트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20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영화 제작 인프라를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영화 창작 스튜디오 구축 지원 사업에도 작년보다 14억 원이 늘어난 51억원이 편성됐다.

영진위는 당초 이날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설명회를 취소하고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