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18명·접촉자 956명↓…2번 환자 첫 완치 퇴원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95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확진환자는 18명이며 이 중 1명은 처음으로 완쾌돼 이날 퇴원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9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천318명보다 감소했다. 접촉자 956명은 전원 시설 또는 자가 격리로 돤리된다.

접촉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기존 밀접·일상 접촉자를 재분류했기 때문이다. 접촉 정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계속 관리는 하지만 집계에서는 배제됐다.

새로운 분류에 따라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12번 환자(49세 남성, 중국인)의 접촉자는 전날 666명에서 219명으로 줄었다. 영화관,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같이 넓은 곳에서 단순히 체류만 함께했던 접촉자들이 집계에서 빠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그동안 접촉자 집계는 일상접촉자까지 모두 포함했는데 이들을 재분류하면서 접촉자 수가 감소했다"며 "접촉 강도가 높은 사람은 밀접으로 분류해 자가격리하고, 일상접촉자는 굉장히 넓은 기준으로 분류해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생한 16번 환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도 공개됐다. 접촉자는 총 306명으로 이 가운데 광주21세기병원 접촉자가 27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전남대병원 접촉자 19명, 가족·친지 등 15명이다. 이날 발생한 17·18번 환자 접촉자는 파악 중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격리된 174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누적 유증상자는 696명으로 나머지 522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 발생한 17·18번 환자를 포함해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수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2번 환자 이외에도 상태가 좋아진 환자들의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2번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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