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당국 권고사항 반영해 적절한 조처할 것"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외 주변 교통난도 걱정거리
각종 행사 줄취소에도 이케아 동부산점, 예정대로 13일 개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 스웨덴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 동부산점이 오는 13일 예정대로 개장한다.

이케아 한 관계자는 "동부산점 개장을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면서 "현재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건 당국의 권고 사항을 지속해서 반영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모든 매장 내에 더 많은 손 세정제를 배치하고, 공용 사용 구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직원과 고객의 위생 건강을 위해 고객 응대 시 마스크도 착용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국내 네 번째 매장인 동부산점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동부산점은 주차장을 포함해 총면적 9만1천50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당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엄청난 방문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개점 효과는 톡톡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개점 성패와는 별개로 지역에서는 이케아가 조성되고 나면 주말과 공휴일 등 쇼핑 성수기 때 엄청난 인파가 몰려 일대가 교통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기장해안로 600m 구간(해동용궁사 입구 사거리∼힐튼호텔 입구 교차로)을 기존 4개 차로에서 5차로로 넓히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교통영향평가서를 보면 부산시가 추가 차로를 조성하는 도로는 차량 유입량이 전체 8%대에 불과해 대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케아 입점 시 예상 차량 유입량은 동해선 방면이 52.4% 가장 많고, 송정 방면이 39.4%로 뒤를 잇는다.

이케아 한 관계자는 "매장 오픈 후 교통혼잡을 방지하고자 임시주차장과 추가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주중에 더 많은 고객분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중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문객 분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