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왼쪽)와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 본사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코리아)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왼쪽)와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 본사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코리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고려대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공동연구에 나선다.

빗썸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OU에 따라 양측은 기술개발, 교육 등에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공동연구 △블록체인 기술 교육 및 훈련, 인턴 프로그램 운영 △블록체인 기반 새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컨설팅 제공 △블록체인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거래 패턴 분석을 통한 블랙리스트 스크리닝 등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증권형 토큰(STO),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술이 집약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서비스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전문적 연구역량을 갖춘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빗썸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블록체인 전문 기관과의 협업 강화로 산업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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