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책이 300페이지 정도 된다. 하지만 보통의 책이 아닌, 베고 자면 좋을 듯한 수준의 책은 700~800여 페이지나 된다. 이 책이 그렇다. 하지만 나는 또 이 두꺼운 책에 도전한다. 여러분은 이 두꺼운 책에 도전한 사람의 얘기를 들음으로써 도전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게 된다.무엇이든 궁금하다면 검색해서 정답을 알아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하지만 검색하지 않고도 그 사실을, 정답을 이미 알고 있다면 참 멋지다.발견하기와 발명하기에 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과학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어떤 과학자는 천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과학자는 그저 누군가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느냐는 문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파스퇴르는 어떻게 비대칭 발효를 관찰했느냐에 관한 증거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대신 우연이라는 개념에 의지했다. 누군가 어떤 사건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말한다면 그건 단순히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다르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 하지만 ‘우연은 준비된 마음에만 온다’는 것 또한 포인트다. 준비된 마음이 되려거든 발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발견이란 관찰과 해석이라고 말하고 싶다.발견이란, 무엇을 찾으려고 실험을 계획했다가 다른 걸 마주친 결과이다. 그리고 발견은 모든 사람이 보는 사실을 보는 것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중요한 모든 사실은, 이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이미 본 것이다.배우는 사람이 가진 재능에는 하려는 욕구도 있다. 연습 없이는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보통 학생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농촌을 배경으로 김치를 담가 먹는 영상에 '중국 문화', '중국 전통 요리'라는 태그를 달아 논란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서 교수는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겠나. 어리석은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꼬집었다.문제의 인플루언서 '미스터 뱌오'는 최근 시골살이를 하며 김치를 손수 만드는 3부작 영상과 함께 '중국 문화'(Chineseculture), '중국 전통 요리'(Chinesecuisine)라는 해시태그를 넣어 업로드했고, 이는 조회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인스타그램 팔로어 37만명을 거느린 그는 '중국 시골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서 교수는 2021년 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 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물의를 빚었던 중국 스타 유튜버 리쯔치의 사례도 언급했다.당시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했던 그 역시 농촌에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서 교수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4)이 1형 당뇨 투병 중 근황을 전했다.지난 6일 유튜브 '녀녀녀' 채널에는 윤현숙, 배종옥, 변정수가 함께 발리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변정수는 윤현숙에게 "당분간 혼자 있지 마. 나 어제 같이 자는데 너무 위험하더라. 저혈당이 왔더라"고 말했다.윤현숙은 1형 당뇨로 인해 팔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생활 중이다. 변정수는 "삐삐 거려서 새벽에 알람을 맞추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자고 있었다.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고 있는데 갑자기 혈당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현숙은 "그 시간만 되면 식은땀이 나고 딱 깬다. 살려고 그러나 봐"라고 했다.변정수는 "옆에 있는데 뭘 해 줘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당황스러웠던 지난 밤을 떠올렸다.윤현숙은 "의사가 혼자 있지 말라고 하더라. 한국에 온 이유가 그런 이유도 있다. 전화해서 가족이라도 뛰어오지 않나. 미국은 달려와 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윤현숙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1형 당뇨 환우라고 밝혔다. 그는 "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평생 완치가 없는 병이라는 걸 유전도 병도 아니었고 안 좋은 생활 식습관에 의한 병도 아니었고 자가 면역체계에 이상으로 생긴 병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그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혈당 체크하고 하루에도 수십번 인슐린을 맞고 혈당이 높아도 낮아도 위험한 그래서 혈당에 마음도 가끔 요동을 친다"라고 말했다.이어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가 누구에게 언제 닥칠지 모를 이 병을 조금은 알리고 경각심도 알리고 그래서 ‘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