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연구원은 "최근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및 중국 현지 실적은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고려할 때 우한 폐렴의 영향은 대략 2∼4개월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다른 기업이 부진한 동안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상대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할 수 있으나 꾸준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숨' 브랜드의 성장률 둔화가 아쉽지만, 숨의 고가 라인 화장품인 '로시크숨마'의 비중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은 회복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천854억원과 영업이익 1조1천764억원을 달성, 2018년 대비 각각 13.9%, 13.2% 성장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