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김형근 전 사장이 모 언론사로부터 개인 자격으로 '2018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을 받으며 공사 예산 1천100만원을 지출했고, 손주석 이사장도 같은 방식으로 총 1천500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공공기관이 치적을 위해 돈을 주고 상을 받았고, 언론사는 돈벌이를 위해 시상식을 남발했다"고 지적하면서 "경영성과 포장을 위한 세금 낭비를 근절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경실련은 백선기 칠곡군수 등 전·현직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장 12명을 이와 유사한 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사장과 손 이사장도 당시 고발대상에 포함됐지만, 이들이 소명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고발이 한차례 미뤄졌다.
앞서 경실련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최근 5년간 지자체 121곳과 공공기관 91곳이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주는 상을 받으며 심사비와 광고비·홍보비 명목으로 약 93억원을 지출했다고 발표하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