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학범 감독 "2012년 올림픽 동메달 기록 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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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까지 다치지 않고 소속팀서 많은 경기 뛰어야" 당부
"올림픽 때까지 다치지 말고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합니다.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고 귀국한 김학범(60)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부상 방지와 출전 경기 시간 확보를 당부했다.
김학범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의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도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통산 11번째이자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었다.
김 감독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지다"라며 "도쿄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거둔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우승이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지다.
-- 완벽한 전승 우승이었는 데 고비는 어디였나.
▲ 매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경기 때마다 많이 바꾸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를 이어나갔다.
-- 호주와 4강전을 앞두고 긴장 많았다는데.
▲ 아마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경기였다.
이기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패하면 3-4위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해서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했을 것이다.
내색을 안 했지만 반드시 호주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 전술 변화가 화제가 됐는데.
▲ 고온다습한 기온에 선수들이 사흘 간격으로 이동해야 했다.
또 숙소와 훈련장 거리도 멀어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술 변화가 필요했다.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열심히 하면 상대에게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과감하게 선발진을 바꿔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올림픽 엔트리(18명)의 기준은.
▲ 기준을 정하면 선수 구성에 유연성이 떨어져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기준을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기준을 정하면 그 틀에 맞춰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을 제대로 못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 선수는 게임을 반드시 뛰어야 한다'는 그런 기준은 정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 안 뛰어도 내가 필요한 자원이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팀에 필요하면 올림픽에 데려가는 것이다.
이번에도 K리그1에서 뛰어도 나와 잘 맞지 않으면 선발하지 않았다.
올림픽 엔트리의 기준은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필요한 선수', '우리가 나가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 올림픽에 나설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아직 올림픽 조 추첨이 남아 있는 만큼 일단 좀 기다려야 한다.
조별리그 상대가 나온 다음에 상대를 분석한 뒤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필요할지 봐야 한다.
지금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물어봐도 얘기해줄 수 없다.
4월 20일 조 추첨 이후에 윤곽이 잡힐 것 같다.
--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성적을 뛰어넘고 싶다고 했는데.
▲ 결승전이 끝나고 갑작스럽게 그런 질문이 나와서 그렇게 대답했지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2012년 올림픽 때 거둔 동메달의 기록을 꼭 깨고 싶다.
--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
▲ 다치지 말아야 한다.
다치면 최종엔트리 선발 과정이 꼬일 수 있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많은 경기에 뛰었으면 좋겠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나섰던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다시 뽑힐 수 있나.
▲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해당이 된다.
U-23 대표팀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
/연합뉴스
"올림픽 때까지 다치지 말고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합니다.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고 귀국한 김학범(60)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부상 방지와 출전 경기 시간 확보를 당부했다.
김학범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의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도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통산 11번째이자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었다.
김 감독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지다"라며 "도쿄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거둔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우승이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지다.
-- 완벽한 전승 우승이었는 데 고비는 어디였나.
▲ 매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경기 때마다 많이 바꾸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를 이어나갔다.
-- 호주와 4강전을 앞두고 긴장 많았다는데.
▲ 아마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경기였다.
이기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패하면 3-4위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해서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했을 것이다.
내색을 안 했지만 반드시 호주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 전술 변화가 화제가 됐는데.
▲ 고온다습한 기온에 선수들이 사흘 간격으로 이동해야 했다.
또 숙소와 훈련장 거리도 멀어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술 변화가 필요했다.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열심히 하면 상대에게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과감하게 선발진을 바꿔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올림픽 엔트리(18명)의 기준은.
▲ 기준을 정하면 선수 구성에 유연성이 떨어져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기준을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기준을 정하면 그 틀에 맞춰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을 제대로 못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 선수는 게임을 반드시 뛰어야 한다'는 그런 기준은 정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 안 뛰어도 내가 필요한 자원이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팀에 필요하면 올림픽에 데려가는 것이다.
이번에도 K리그1에서 뛰어도 나와 잘 맞지 않으면 선발하지 않았다.
올림픽 엔트리의 기준은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필요한 선수', '우리가 나가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 올림픽에 나설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아직 올림픽 조 추첨이 남아 있는 만큼 일단 좀 기다려야 한다.
조별리그 상대가 나온 다음에 상대를 분석한 뒤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필요할지 봐야 한다.
지금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물어봐도 얘기해줄 수 없다.
4월 20일 조 추첨 이후에 윤곽이 잡힐 것 같다.
--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성적을 뛰어넘고 싶다고 했는데.
▲ 결승전이 끝나고 갑작스럽게 그런 질문이 나와서 그렇게 대답했지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2012년 올림픽 때 거둔 동메달의 기록을 꼭 깨고 싶다.
--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
▲ 다치지 말아야 한다.
다치면 최종엔트리 선발 과정이 꼬일 수 있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많은 경기에 뛰었으면 좋겠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나섰던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다시 뽑힐 수 있나.
▲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해당이 된다.
U-23 대표팀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