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차례 권고안 발표…다양한 제도에 영향

스포츠혁신위, 1년간의 활동 마무리…상반기 중 백서 발간
체육 분야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발족한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혁신위는 다양한 활동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스포츠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혁신위는 지난해 2월 체육계 인권 침해, 일명 스포츠 미투 사건을 계기로 출범했다.

시민단체, 스포츠 인권, 체육계 등 민간위원 15명과 문체부,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등 각 부처 차관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했다.

혁신위는 100차례 이상 회의를 거쳐 총 7차례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해 홍보 활동도 펼쳤다.

혁신위 권고 내용은 다양한 제도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혁신위 권고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한 체육요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체육요원의 복무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회원종목단체에 국가대표 지도자를 위한 4대 보험료와 퇴직금을 지급해 국가대표 지도자의 근로환경도 개선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근거법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학생선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으로 대회·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 인정 결석일수를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점차 줄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혁신위의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혁신위의 주요 권고 사안별로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활동 내용과 권고 사항 등을 담은 백서를 올해 상반기 중에 발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