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보원 빈소, 이홍렬·하춘화 등 조문 줄이어
`넘버원` 코미디언 고(故) 남보원(본명 김덕용) 빈소에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22일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된 고 남보원의 빈소에는 선우용녀, 임하룡, 이홍렬, 하춘화, 이경규, 이경실, 김준현, 조세호 등 후배 연예인들이 방문해 고인을 배웅했다.

전날 남보원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던 개그맨 엄용수, `갈갈이` 박준형과 정종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홍렬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인데 어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남보원 선생님은 관객뿐 아니라 연기자도 즐겁게 해주셨다"면서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故 남보원 빈소, 이홍렬·하춘화 등 조문 줄이어
하춘화 또한 "나보다 훨씬 어른이지만 천진난만하고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이르게 돌아가신 것 같아 참 많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1985년 평양 공연을 하러 고인과 함께 방북한 특별한 경험도 있는 그는 "엄청 긴장하고 갔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생각하면 생사를 같이했다"고 돌아봤다.

후배 개그맨 김준현은 "막내 때 행사 나와 뵈면 불러서 앉히고, 한마디라도 꼭 해주셨다. 정말 푸근한 선생님이셨다"고 기억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코미디협회, 한국성우협회,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등 연예계 단체들은 화환과 조기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23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오후 1시 50분 양재동 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선영이다.
故 남보원 빈소, 이홍렬·하춘화 등 조문 줄이어
남보원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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