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0만명 시대 열어,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취항 준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여파를 이겨낸 청주국제공항이 하늘길을 넓히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각종 악재 이겨낸 청주공항 "올해 이용객 360만명 목표"
지난해 목표였던 이용객 300만명 달성이 무난히 달성된 데다가 올해에는 거점 항공사 출범, 정기·부정기 국제노선 확대 등에 따른 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6일 청주공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공항 이용객은 전년도보다 22.6%(55만5천여명) 증가한 300만9천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251만3천438명, 국제선 49만5천613명이다.

한한령에다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 보이콧이 겹치면서 이용객이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은 올해 공항 이용객 유치 목표를 360만명으로 상향 설정했다.

청주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중국 베이징, 항저우, 선양, 하얼빈, 옌지 등 모두 11개이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대만 등을 오가는 7개 부정기 노선도 있다.

도는 인바운드 노선 및 항공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항공사 재정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도 오는 3월 첫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3월 14일 제주 노선을 취항한 후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취항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제노선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관광상품이나 인센티브를 제공,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