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은 꼭 함께"…'쌍둥이 스타' 이재영·다영 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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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레프트 이재영-세터 이다영, 첫 올림픽 '동반 참가' 가능성
어머니 김경희씨,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모녀 올림피언' 탄생할 듯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재영(24·흥국생명)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24·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한국에서 언니를 응원했다.
2020년 이재영과 이다영은 같은 곳, 도쿄를 바라본다.
도쿄올림픽 본선행도 함께 이끌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루고 13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7일부터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우승해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공격 성공률 1위(60%), 득점 2위(71점)에 오르며 공격을 주도했고, 세터 이다영은 모든 경기에서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기회를 놓쳤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다영도 "러시아 세계예선을 준비하다 부상을 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태국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했고, 티켓까지 땄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둘은 12일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지난 뒤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실 자매'로 돌아왔다.
서로를 놀리고, 농담하다 크게 웃기도 했다.
이다영은 태국과의 결승전 3세트 24-20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에게 연거푸 공을 올렸다.
김연경마저 경기 뒤 "다른 곳도 보라"고 이다영을 장난스럽게 혼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다영은 "당연히 김연경 언니에게 올려야 했다"고 웃었다.
그는 "이재영에게 공을 올릴 생각은 없었나"라고 묻자 "전혀"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영도 "내가 세터라도 그 상황에서는 김연경 언니에게 공을 올렸을 것"이라며 이다영의 장난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면 둘은 다시 진지해진다.
마침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어머니 김경희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여자 배구 대표팀 세터로 출전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모녀 올림피언이 되는 것을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서로를 응원했다.
/연합뉴스
어머니 김경희씨,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모녀 올림피언' 탄생할 듯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재영(24·흥국생명)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24·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한국에서 언니를 응원했다.
2020년 이재영과 이다영은 같은 곳, 도쿄를 바라본다.
도쿄올림픽 본선행도 함께 이끌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루고 13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7일부터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우승해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공격 성공률 1위(60%), 득점 2위(71점)에 오르며 공격을 주도했고, 세터 이다영은 모든 경기에서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기회를 놓쳤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다영도 "러시아 세계예선을 준비하다 부상을 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태국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했고, 티켓까지 땄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둘은 12일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지난 뒤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실 자매'로 돌아왔다.
서로를 놀리고, 농담하다 크게 웃기도 했다.
이다영은 태국과의 결승전 3세트 24-20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에게 연거푸 공을 올렸다.
김연경마저 경기 뒤 "다른 곳도 보라"고 이다영을 장난스럽게 혼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다영은 "당연히 김연경 언니에게 올려야 했다"고 웃었다.
그는 "이재영에게 공을 올릴 생각은 없었나"라고 묻자 "전혀"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영도 "내가 세터라도 그 상황에서는 김연경 언니에게 공을 올렸을 것"이라며 이다영의 장난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면 둘은 다시 진지해진다.
마침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어머니 김경희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여자 배구 대표팀 세터로 출전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모녀 올림피언이 되는 것을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서로를 응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