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중 기자들에게 밝혀…올가을 중의원 해산 가능성
자민당 2인자 니카이 "올림픽 전 중의원 해산할 필요 없어"
베트남을 방문 중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7월 24일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전 중의원 해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인 나카이 간사장은 베트남 다낭에서 기자들에게 "올림픽이 시작되고 우리가 선거로 분주히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며 "해산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제가 없다면 (올림픽 전에 해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올해 들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발언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 카드를 활용할 공산이 가장 큰 시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2021년 9월)가 1년 정도 남은 올해 가을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지난 12일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가을이면 현 중의원 임기가 1년 남는다"며 "언제 해산해도 좋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 내에서 거론되는 아베 총리의 당 총재 4연임론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