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실내낚시터, 맨손잡기 행사 체험객 몰려

강원 '홍천강 꽁꽁축제'가 이상기후로 얼음낚시터 프로그램이 열리지 못하는 어려움에도 대표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기후도 못 막았다"…실내 위주 개막 홍천강 꽁꽁축제 인기
올해 8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최근 계속된 겨울답지 않은 기온과 겨울비에 홍천강 얼음이 얼지 않아 실내와 육지행사 위주로 지난 10일 개막해 열리고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얼음낚시터가 열리지 못하는 만큼 축제 흥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인 지난 11∼12일 행사장에 적지 않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실제로 실내낚시터는 150여 명이 번갈아 가며 동시에 입장 가능해 단연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이상기후도 못 막았다"…실내 위주 개막 홍천강 꽁꽁축제 인기
체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주말의 경우 관광객 접수가 조기에 매진되기도 했다.

또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비롯해 실내 대형천막에 조성한 카자니아 직업체험, 수타사 농촌테마체험 등에 관광객 발길이 몰렸다.

축제를 준비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내렸던 비로 올라갔던 축제장 강 수위가 낮아지자 부교낚시터와 루어낚시터를 추가로 조성해 관광객을 맞기로 했다.

"이상기후도 못 막았다"…실내 위주 개막 홍천강 꽁꽁축제 인기
부교낚시터는 낚시 구멍이 뚫린 인공 시설물을 강물에 띄워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것이다.

루어낚시터는 얼음이 얼지 않은 축제장 하류에 조성해 얼음벌판 위에서 즐기지 못한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 날씨 영향에 관계없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축제를 마치는 26일까지 축제장에 새로운 낚시터를 만들어 겨울축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