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3관왕 박지수 "정규리그는 전쟁 MVP, 올스타전은 잘 놀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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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전 MVP에 이어 올스타 MVP도 석권
"정규리그나 챔피언결정전은 전쟁이 끝나고 받은 최우수선수(MVP)상인데, 올스타전은 재미있게 잘 즐겼다고 주신 것 같습니다.
"
여자농구 MVP 3관왕을 달성한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2)가 웃으며 말했다.
박지수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77표 가운데 74표를 휩쓸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박지수는 최근 여자농구의 '3대 MVP'를 모두 거머쥐며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나 챔프전 때는 전쟁이 끝나고 받은 상인데, 올스타전은 잘 즐겼다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그래도 올스타전 MVP가 받기 더 어려운 상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올스타전 MVP를 받는 언니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며 "팬 여러분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를 주로 생각했는데 MVP가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4개 던져 3개나 적중한 그는 1쿼터에 3점슛을 넣고 도발적인 '엉덩이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제가 하기 전에 언니들이 세리머니를 했는데 좀 애매하게 됐다"며 "그래서 3점 들어가고 저도 모르게 나온 동작인 것 같다"고 쑥스러워 했다.
그는 이 춤 때문인지 "사실 MVP보다 퍼포먼스 상을 살짝 기대했다"며 "제가 흥이 많아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3점슛을 정규리그에서도 시도하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박지수는 "정규리그에서는 또 잘 안 들어간다"며 "감독님이 던져보라고 하시기도 하시는데 좀 더 연습해야겠다"고 답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전날 기차로 팬들과 함께 이동하고, 11일에는 부산 지역 학교 방문과 이날 오전 푸드 트럭 행사 등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심지어 올스타전 본 경기에도 일반인을 '12번째 선수'로 출전시켰고, 3점슛 일반인 대회도 신설했다.
박지수는 "팬 여러분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다 해드리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래도 팬 여러분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 좋았고, 일반인 선수도 저희보다 더 슛이 좋은 것 같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정규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그는 "올스타전에서 다 같이 논 것은 논 것이고, 이제 또 승부는 승부"라며 "이제 다시 전쟁에 나가야겠다"고 하반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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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MVP 3관왕을 달성한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2)가 웃으며 말했다.
박지수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77표 가운데 74표를 휩쓸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박지수는 최근 여자농구의 '3대 MVP'를 모두 거머쥐며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나 챔프전 때는 전쟁이 끝나고 받은 상인데, 올스타전은 잘 즐겼다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그래도 올스타전 MVP가 받기 더 어려운 상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올스타전 MVP를 받는 언니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며 "팬 여러분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를 주로 생각했는데 MVP가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4개 던져 3개나 적중한 그는 1쿼터에 3점슛을 넣고 도발적인 '엉덩이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제가 하기 전에 언니들이 세리머니를 했는데 좀 애매하게 됐다"며 "그래서 3점 들어가고 저도 모르게 나온 동작인 것 같다"고 쑥스러워 했다.
그는 이 춤 때문인지 "사실 MVP보다 퍼포먼스 상을 살짝 기대했다"며 "제가 흥이 많아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3점슛을 정규리그에서도 시도하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박지수는 "정규리그에서는 또 잘 안 들어간다"며 "감독님이 던져보라고 하시기도 하시는데 좀 더 연습해야겠다"고 답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전날 기차로 팬들과 함께 이동하고, 11일에는 부산 지역 학교 방문과 이날 오전 푸드 트럭 행사 등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심지어 올스타전 본 경기에도 일반인을 '12번째 선수'로 출전시켰고, 3점슛 일반인 대회도 신설했다.
박지수는 "팬 여러분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다 해드리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래도 팬 여러분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 좋았고, 일반인 선수도 저희보다 더 슛이 좋은 것 같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정규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그는 "올스타전에서 다 같이 논 것은 논 것이고, 이제 또 승부는 승부"라며 "이제 다시 전쟁에 나가야겠다"고 하반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