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 현대자동차가 오늘은 우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의 협력과 함께 `도심형 항공기`의 상용화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현대자동차 CES 부스에 설치된 도심형 항공기 모형에 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유선형 몸체와 프로펠러가 모두 8개 달려있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S-A1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최대 시속은 290km로, 상용화만 된다면 도시 교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A1은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현대차는 오늘 우버와의 도심형 항공기 사업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개했습니다.

도심형 항공기 사업에 주력 중인 두 글로벌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빠른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집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상용화는) 2028년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0054 한국의 법규나 이런 것들이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정부 쪽하고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VR을 통해 도심형 항공기 탑승 체험을 해본 관람객들도 이른바 `비행 택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세위츠 /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일 휴대폰을 켜서 에어 택시를 부를 수 있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모두 대체할 만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어 택시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출시된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미 우버와 함께 비행 택시를 추진 중인 미국의 헬리콥터 업체 벨도 플라잉 택시인 `넥서스 4E`를 CES에 내놨습니다.

현대차의 S-A1과는 다르게 프로펠러는 6개고, 실내 공간도 일반에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도심형 항공기를 향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제시되면서, 도시에 비행체가 떠다니는 미래도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우버와 손 잡은 현대차…`비행 택시` 시대 성큼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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