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레프트이자 한국 대표팀 주포인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했다.
5일 한국을 떠나 태국에 도착한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첫 훈련을 했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미니 게임도 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빨리 되찾고 우리가 가진 모습을 다 보여주자'고 했다.
오늘의 목표는 경기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중에 국제대회를 치르게 돼 잔 부상은 있다.
하지만 내일(7일)부터 경기를 시작하니, 관리 잘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했다.
한국은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을 치른다.
7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1위를 해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전력상 세계랭킹 공동 8위 한국과 14위 태국의 2파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7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8일 이란(공동 39위), 9일 카자흐스탄(23위)과 예선을 치른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대만(공동 32위), 결승에서 태국(14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은 자만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며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다.
꽉 찬 경기장에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은 물론, 태국 대표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김연경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하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의 컨디션이 좋고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도 좋다.
공격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게 공이 올라오면 득점하는 게 내 역할이다.
그 역할을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
그리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열망한다.
김연경은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경기 최선 다할 것이다.
승리해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