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위닉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수혜과 미국 등 수출 증가로 지난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제습기, 에어컨, 냉장고, 열교환기, 건조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작년 매출액은 4065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을 전년대비 각각 23.0, 132.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진이 좋은 공기청정기의 매출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와 미세먼지 이슈의 지속으로 공기청정기 내수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위닉스는 2018년부터 공기청정기의 미국 대형 유통업체 공급과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상반기에만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는 국내에서는 44만대, 해외에서는 26만대 등 70만대를 판매했다고 전 연구원은 전했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409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물류센터를 운영한다고 위닉스는 발표했다.
그는 "올해도 창립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81억원, 61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6%, 28.1%씩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