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가수들 포털 실검에…아이유·선미 일침도 눈길
음원 사재기 파헤친 '그것이 알고 싶다' 화제성 장악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 다음 날까지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0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성만큼은 '올킬'이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도 프로그램 이름과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가수 닐로의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들이 입을 열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갑자기 특정 음원 순위가 별 계기도 없이 크게 오른 사례와 음원 차트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막상 콘서트를 열려고 하면 행사장이 텅텅 비는 경우 등을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가수 박경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도 다뤘다.

그러나 박경이 언급한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가수들 측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 중이다.

하지만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타이거JK, 말보 등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일화를 털어놓으며 관련 브로커들이 실제로 존재함을 증언했다.

그리고 실제로 연예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가 인터뷰에 나서 "한마디로 페이스북 픽은 그냥 '이런 식으로 올라간다'라고 포장을 하는 방법"이라고 사재기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전방위적인 제작진 취재와 연예계 관계자들 증언에 누리꾼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망신"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특히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써서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선미 역시 해당 방송을 봤음을 밝히며 못마땅한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