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 감독에 판브롱크호르스트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인 히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45)가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 지휘봉을 잡는다.

광저우 푸리는 4일 구단 홈페이지에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세르비아)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2015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광저우 푸리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2018년 16개 팀 중 10위에 머문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위로 처졌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으로 뛴 판브롱크호르스트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거쳐 아스널(잉글랜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했다.

페예노르트로 복귀한 2007-2008시즌에는 유럽 무대에 재진출한 이천수 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과 함께 뛰기도 했다.

아울러 네덜란드가 준우승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로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판브롱크호르스트는 이듬해 페예노르트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 3월 페예노르트 감독이 된 그는 2016-2017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