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거래일인 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27%에 거래를 마감했다.

10년물은 연 1.638%로 4.5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3.9bp와 1.6bp 내린 연 1.441%와 연 1.319%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모두 3.0bp 내렸다.

각각 20년물은 연 1.661%, 30년물과 50년물은 연 1.652%에 마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경기 여건이 회복되더라도 빠른 회복은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과 물가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 국고채 금리 하락…3년물 연 1.32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