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으로 불렸던 광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광어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무게 2kg가 넘는 '슈퍼 광어'로 만든 광어회를 8일까지 정상가보다 43% 할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광어는 연어 등 다른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비량이 줄어든 데다,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으로의 수출마저 줄면서 판매가 어려움에 부닥쳤다.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제때 출하되지 못해 2kg이 넘는 '슈퍼 광어'까지 등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광어회를 구매한 고객은 2017년보다 17.8% 감소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넙치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19.8% 감소했다.

광어 시세도 하락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어 산지 가격은 1kg당 8천134원으로 전년 대비 23.1% 하락했다.
수출·소비감소에 뚝 떨어진 광어값…이마트 할인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