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께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총 4조5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된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2020년도 경제정책방향 금융 부문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은 '신규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이르면 이달 말께 신설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보니 계약서 구비 등 준비에 시간이 든다"며 "1월 말쯤 돼야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 한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각 2조원, 수출입은행에서 5천억원이 투입된다.

대출 만기는 최장 15년이다.

금리는 최저 1.5%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시작일로부터 2024년 말까지 특별우대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에는 통상금리가 적용된다.

단, 기업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될 수는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산업구조고도화 지원 프로그램(3조원),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1조5천억원), 시설투자 특별 온렌딩(1조원·On-lending)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올해 시설 자금에 10조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