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양산단 분양률 70% '돌파'…기업맞춤형 분양활동 주효
전남 목포 대양산단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

목포시는 대양일반산업단지가 31일 기준 총 106만8천㎡ 중 75만㎡가 팔려 분양률 7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51.3%에 머물던 분양률이 1년 만에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국내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도내 타지역 산단 분양률이 10%대 증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향후 대양산단 분양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2016년 준공된 목포대양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항만, 공항 인접 등 뛰어난 접근성과 주거ㆍ의료ㆍ교육 등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심형 산업단지임에도 다소 높은 분양가로 어려움을 겪었고 시 재정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는 올해 대양산단 분양률 70% 달성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그동안 용지 매입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실수요자를 위한 업종 배치, 신규업종 추가, 필지 분할 등 기업맞춤형 분양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수도권 이전기업 및 지방 신ㆍ증설 기업에 설비투자금액의 최대 44% 지원, 입주 시 취득세ㆍ재산세 75% 감면 등 고용ㆍ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으로 마련된 특별지원대책을 활용해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전 공직자가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해왔다.

지난 11월 대양산단이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랐다.

특별법에 따라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구 내에 입주한 에너지 특화기업은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시는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으로 대양산단이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한 만큼 수산식품과 에너지 관련 유망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전방위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분양률 100% 달성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종식 시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펼친 결과 가장 큰 숙제인 대양산단 분양이 70%를 넘어섰다"면서 "견실한 기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양산단은 총 99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40개 기업은 공장 가동 중이고, 12개 기업은 건축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