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 KB손보 정동근 "오늘 계기로 자신감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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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정동근의 깜짝 활약 덕분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던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6위로 도약했다.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빠진 상태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에이스 김학민이 22득점, 주전 공격수 김정호가 18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정동근까지 18득점을 폭발했다.
정동근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찍으며 자신의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을 새로 썼다.
정동근은 삼성화재를 거쳐 한국전력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권순찬 감독은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하는 정동근의 멀티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동근은 라이트와 레프트를 넘나들었다.
라이트로 뛰면서도 수비가 필요한 순간에는 리시브를 받아냈다.
경기 후 정동근은 "오늘 제 점수는 70점"이라며 "세터로 나온 양준식 형과 라이트 공격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나 수비가 잘 안 돼서 70점이다"라고 자신의 활약을 평가했다.
정동근은 이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35.71%를 기록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가 없고 7위에 있으니 경기에서 져도 된다는 핑계를 만들기 싫었다.
주축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똘똘 뭉쳐서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승리 비결을 이야기했다.
정동근은 포지션 변경에서 오는 어려움도 잘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에는 주로 레프트로 뛰었는데, 라이트를 다시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더라. 오랜만에 라이트를 하니까 호흡에 문제도 있고 힘들었는데, 계속 맞춰보니 좋아진다"며 웃었다.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처음 풀 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동근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팀에 보탬이 안 돼서 전반기에는 미안한 감정이 많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계기로 자신감 찾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더 보탬이 돼야 할 텐데 걱정이 많았다.
오늘 한 경기 잠깐 잘했다고 제가 잘한 것은 아니고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 것"이라며 "이어가야 한다"고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던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6위로 도약했다.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빠진 상태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에이스 김학민이 22득점, 주전 공격수 김정호가 18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정동근까지 18득점을 폭발했다.
정동근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찍으며 자신의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을 새로 썼다.
정동근은 삼성화재를 거쳐 한국전력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권순찬 감독은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하는 정동근의 멀티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동근은 라이트와 레프트를 넘나들었다.
라이트로 뛰면서도 수비가 필요한 순간에는 리시브를 받아냈다.
경기 후 정동근은 "오늘 제 점수는 70점"이라며 "세터로 나온 양준식 형과 라이트 공격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나 수비가 잘 안 돼서 70점이다"라고 자신의 활약을 평가했다.
정동근은 이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35.71%를 기록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가 없고 7위에 있으니 경기에서 져도 된다는 핑계를 만들기 싫었다.
주축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똘똘 뭉쳐서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승리 비결을 이야기했다.
정동근은 포지션 변경에서 오는 어려움도 잘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에는 주로 레프트로 뛰었는데, 라이트를 다시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더라. 오랜만에 라이트를 하니까 호흡에 문제도 있고 힘들었는데, 계속 맞춰보니 좋아진다"며 웃었다.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처음 풀 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동근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팀에 보탬이 안 돼서 전반기에는 미안한 감정이 많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계기로 자신감 찾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더 보탬이 돼야 할 텐데 걱정이 많았다.
오늘 한 경기 잠깐 잘했다고 제가 잘한 것은 아니고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 것"이라며 "이어가야 한다"고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연합뉴스